2025년 12월 19일(금)

인수위 "토종 OTT 전폭 지원해 '한국판 넷플릭스' 키우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해 '한국판 넷플릭스'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6일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미디어 전반에 걸친 과도한 규제 혁신과 OTT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트 사업의 혁신 성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간사는 "글로벌 황소개구리 '넷플릭스'의 출현으로 국내 OTT 생태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토종 OTT'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박 간사는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 웨이브(2천 301억 원), 티빙(1천 315억 원), 왓챠(708억 원) 3개사를 합쳐도 6천 361억 원을 기록한 넷플릭스에 못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사이트26일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브리핑 중인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 뉴스1


박 간사는 "토종 OTT를 '한국판 넷플릭스'로 키워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하겠다"며 "전기통신사업법 등 개정을 통해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및 자체 등급제를 도입하고, OTT 사업자의 법적 지위를 정확히 부여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하게 될 전폭적 진흥 정책을 통해 K-OTT 출현을 앞당기겠다"면서 유튜버 등 기존 1인 방송인 중심 지원을 탈피해 전문편집·촬영자·메타버스 창작자 등 다양한 직군과 OTT 인재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외에도 제작 지원 등 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민관 합동 K-OTT 펀드' 조성과 미디어 분야의 코트라(KOTRA) 역할을 하는'K-OTT 전진 기지'를 구축하겠다고 박 간사는 전했다. 


아울러 박 간사는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우리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미디어 환경에서 소외되거나 피해를 입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