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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번씩 XX'해 경기 승리했다는 전설의 복서 타이슨 퓨리, 은퇴 선언

33 경기 '무패 신화'를 쓴 전설의 복서 타이슨 퓨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33 경기 '무패 신화'를 쓴 전설의 복서 타이슨 퓨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우울증과 약물중독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한 타이슨 퓨리가 완벽한 어퍼컷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현역 선수로서의 삶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타이슨 퓨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상대 선수 딜리언 화이트(Dillian Whyte)와 'WBC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9만 4천여 명의 관중이 세기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퓨리는 해당 경기에서 5회 때 휘어잡은 분위기를 몰아 6회 때 거침없는 경기력을 뽐내더니 마지막 10초를 남겨두고 완벽한 어퍼컷을 선보이며 화이트를 KO 시켰다.


화이트는 퓨리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졌고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끝내 주심은 퓨리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퓨리는 "나는 14년 동안 링에서 뛰었다"며 "지난해 말한 대로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라고 은퇴 의사를 확정지었다.


이어 "사랑하는 아내 파리스와 가족에게 돌아가겠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퓨리는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크로스 오버 경기는 할 수도 있다며 링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WBC 전설로 불리는 타이슨 퓨리는 주요 세계 타이틀 4개를 보유할 정도의 실력자였지만 한때 우울증과 약물중독으로 잠시 경기장을 멀리한 바 있다.


하지만 모든 아픔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하며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현재 타이슨 퓨리는 통산 32전 31승(22KO) 1무의 '무패 전적'을 이어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끝까지 전설로 남게 됐다.


한편 타이슨 퓨리는 자신의 무패 전적 승리 비결로 "하루에 7번씩 자위하는 것"을 꼽으며 "손목 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