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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와 말싸움 후 고속도로에 버려진 10대 소녀...모텔 물탱크서 시신으로 발견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찍힌 사진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던 여대생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사이트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고속도로에서 찍힌 데바니 에스코바르 / Instagram 'debanhi.escoba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찍힌 사진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던 여대생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검찰은 멕시코 여대생 데바니 에스코바르(18)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몬테레이 외곽의 한 모텔로 버려진 물탱크 안에서 발견됐다.


생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고속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debanhi.escobar'


법학 전공 대학생이던 에스코바르는 지난 8일 밤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에스코바르는 친구들과 놀다가 혼자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탔는데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홀로 내렸다.


인적도 없는 고속도로에 위태롭게 홀로 서 있는 에스코바르의 모습은 그를 중간에 내려준 택시 기사가 찍은 사진에 담겼다.


에스코바르가 왜 집에 가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스코바르의 아버지는 수사당국이 CCTV를 분석한 결과 택시 기사가 딸의 가슴을 만지려 했다고 전하면서 딸이 성추행을 견디지 못하고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코바르는 택시에서 내린 이후의 행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택시 기사를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에스코바르 사건은 멕시코에서 늘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레포르마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하루 7명꼴의 여성이 실종돼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 후 시신으로 발견되는 여성들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