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방에서 서울로 '재수'하러 온 수험생들, 이제 원하는 곳에서 수능 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빠르면 올해 입시부터 재수생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수능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지방에서 서울 학원가로 올라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허성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장은 "국민들이 새 정부를 위해 제안한 의견 가운데 졸업생(재수생) 수능 원서 주소지 제한 접수로 인해 수험생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제안을 분석하여 검토 의견을 관련 분과인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원서 제출을 하기 전에 제도 개선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허 센터장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인사이트허성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제안센터장 / 뉴스1


현재 수능을 치르려는 고교 졸업생들은 출신 고등학교나 주소지 관할 교육청을 찾아가 응시원서를 내야 한다. 수능 시험 역시 주소지에서 치러야 한다.


기숙사형 재수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주소지를 학원으로 옮기면 되지만 주소지를 그대로 둔 채 서울 등 수도권 학원가에서 공부하는 지방 출신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재수생 규모는 약 14~15만 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재수생이 원하는 곳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될 경우 학원 밀집 지역 인근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 시험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시험장 확보 우려에 허 센터장은 "전문가들과 토의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