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4개월가량 도피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거되기 전 이들을 목격한 이가 있었다.
지난 16일 모 네이버 맘카페 회원 A씨는 자신의 자녀가 이은해를 마주친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수배 당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숨어 지냈다.
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붙잡힌 후 "근처에서 마주쳤을 거라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 "인근에 경찰이 자주 다니길래 농담으로 '이은해 있는 거 아냐' 했는데 진짜였다", "우리 옆 건물이었네" 등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뉴스1
그중 누리꾼 A씨는 "우리 집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그 남자(조현수)를 봤다고 한 게 며칠 전이었다"라며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우리 동네에서 잡혀서 헉했다"라고 아찔한 후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이날 이은해와 조현수를 인천구치소로 불러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조사에서 검사와 수사관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범행 당시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있었다.
검찰은 A씨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상황임에도 계곡에서 스스로 다이빙을 하도록 유도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전에도 A씨 살해 모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같은 해 2월과 5월에는 A씨에게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