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서 '이근 대위팀'과 맥주 마신 교민이 전한 놀라운 근황

인사이트이근 전 대위 / Instagram 'roksea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관련법을 위반하는 걸 알고도 전쟁 현장으로 떠난 이근 전 대위.


그의 행방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이는 가운데 현재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체류 중인 한 유튜버가 '이근 대위팀'을 만났다고 알려왔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모지리 in 우크라이나'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국제 의용군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유튜버는 키이우에서 국제 의용군, 그 중에서도 '이근 전 대위팀'을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모지리 in 우크라이나


그는 "의용군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맥주도 한잔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하며 "그 중에는 이근 전 대위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 출신 한 명, 미국 텍사스 출신 한 명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어디 출신인지 정확히 듣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 셋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유튜버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셋 중 한 명이 전투 중 총에 오른쪽 어깨를 관통당했다는 것.


인사이트


인사이트모지리 in 우크라이나


뒤쪽에서 날아든 총알에 부상을 입은 것인데 총알을 빼낸지 약 3주 정도 만에 거의 회복을 했다고 한다.


유튜버는 "그는 자신의 의지로 곧 다시 전투에 참여할 거라고 했다"며 "이번 재정비 기간에 총알을 빼내고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전투까지 한다는 게 놀랍다"라고 말했다.


재활 쪽 공부를 한 유튜버는 '재활 프로그램'을 추천해달라는 의용군의 부탁에 조언도 했다. 벌써 근력운동을 시작했다는 그에게 "부상부위는 근력운동 보다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재활에 더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이근 전 대위팀을 만났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는데, 한국인만이 아닌 세계 각국의 출신이 팀을 이뤘다는 게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모지리 in 우크라이나


또한 팀원이 총상을 입을 정도면 이근 전 대위도 죽음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외교당국은 이근 전 대위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여행금지 구역을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