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군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탁현민 비서관은 자신의 SNS 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누가 뭐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밀덕'이었다"라고 말했다.
밀덕은 이른바 '밀리터리 덕후'의 약자로 군사·무기 등에 대해 열광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지칭한다. 밀리터리 매니아, 밀리터리 애호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탁 비서관은 "대부분의 행사에서는 실무 비서관들의 판단을 존중해 주셨지만, 군 관련 행사만큼은 그냥 맡겨만 놓지 않았다"라고 말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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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운용 중인 거의 모든 군 자산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병들을 만나거나 국군의 날 오찬 메뉴까지도 직접 보고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의 군부심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한 번은 식은 치킨과 피자 대신 청와대 셰프들을 부대에 보내 오찬을 준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군인들이 맛있고 퀄리티 높은 음식을 먹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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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비서관은 "그런 대통령이 장병들 앞에서 늘 빼놓지 않고 하던 말이 있다"라며 "'여러분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반드시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학교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의무도 있다. 이것도 대통령의 명령이다'라는 이야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군 생활, 자식을 군대에 보냈던 마음 그리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로부터 나왔던 진심이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