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당근마켓서 '애플워치 스트랩' 구매하고 시계줄만 받았다며 사기로 신고한 빌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애플워치 본품은 없고 시계줄만 있네요. 사기로 신고하겠습니다"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에어팟 스트랩을 구매한 뒤 시계 본품을 받지 못했다며 판매자를 사기로 신고한 빌런의 글이 공개됐다.


1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게시글을 갈무리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사진을 보면 누리꾼 A씨는 당근마켓에 "XXX 조심하세요. 저 오늘 XXX에게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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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당근마켓에서 '애플워치 스트랩'을 1만 4천원에 구매했다. 여기서 스트랩은 '시계줄'을 뜻한다. 


애플워치는 줄갈이를 할 수 있어 다양한 스트랩이 유통되고 있다. 그만큼 중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판매자는 3만 4천원에 구매한 이 스트랩을 1만 4천원에 판매했다.


문제는 A씨가 스트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것이다. A씨는 해당 제품을 시계로 착각했고 물건을 주문했다. 


직거래 당시 제품 확인을 하지 않은 A씨는 집에 돌아온 뒤에야 자신이 구매한 제품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는 즉시 환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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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시계는 없고 시계줄만 있었다. 환불 문자를 보내자 '그냥 쓰던지 되팔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사기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저를 무고와 협박으로 신고하겠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참 대한민국이 이렇게 부도덕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닉네임은 XXX다. 제 딸뻘 되는 여자가 고작 1만 4천원에 양심을 파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계줄만 판다면 중간에 한마디라도 해주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작정한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당근에 사기로 신고했고 112에도 신고했다. 이런 사람은 법으로 징계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판매자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저러냐", "구매하신 분 나이가 좀 많으신 듯", "애플워치가 뭔지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