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일일 알바생' 쏙 빼놓고 회사에 커피 돌린 여직원..."하루 보고 말 사이 VS 치사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직원들에게 커피를 돌리는 호의를 베풀었지만 오히려 동료에게 쓴소리를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번 보고 말 사이'라는 이유로 일일 아르바이트생들의 커피는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커피 돌리는데 일일알바생들은 안 사줬거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커피를 돌렸다. 단 일일 아르바이트생 두명은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하루 보고 끝날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 그때, 한 직장동료가 다가왔다.


그는 일일 알바생들에게는 커피를 사주지 않은 A씨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먹는 거로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동료는 '살다 보면 반대 입장에서 얻어먹는 경우도 분명 생길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동료의 말에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A씨는 "자기(동료)가 알바생들 줄 커피 2잔 샀더라. 내가 그렇게 실수한 것이냐"라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사연에는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A씨를 옹호하는 댓글과 지적하는 댓글로 나뉘었다.


먼저 A씨의 의견에 동의한 이들은 "어차피 하루 볼 사이인데 커피를 왜 돌리냐"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장기적으로 볼 사이가 아닌데 굳이 사야 할 필요를 모르겠다", "회사도 아니고 개인이 사는 건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 "충분히 돈 아까울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A씨에게 쓴소리를 한 동료의 입장에 공감한 이들은 "먹는 거로 차별하는 건 치사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일 알바라도 다 같이 고생하는 건데 서운할 듯", "본인이 알바생이었다고 생각해 봐라", "엄청 섭섭했을 것이다", "동료 말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