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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시에 거주 중인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7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정책이다.
이같은 임산부 지원 소식에 남성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한 남초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의 임산부 교통비 지원에 관한 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37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글에는 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거의 모든 댓글에 임산부 지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출산율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단순히 '여성'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임산부'를 위한 지원을 더 늘리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임신은 인생 업적에 당당히 넣어도 된다", "임산부는 이제 애국자", "임산부 위한 정책은 당연히 환영", "지금 임산부는 벼슬 맞고 귀족 맞다. 미래를 지켜주는 게 임산부지 누구겠냐. 돈 퍼줘도 할말 없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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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서울시가 제시한 '교통비 70만 원'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 안 낳은 사람들이 박탈감 들 정도로 줘야 한다", "나라 망하기 전에 이런 걸 좀 더 늘려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0.84명을 기록한 전년보다 더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500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전인 1991년(70만 9천 명)의 3분의 1, 20년 전인 2001년(56만 명)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