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현실판 사랑과 전쟁"...'한국 여자·베트남 남자' 국제결혼이 3번째로 높은 소름 돋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국제결혼 부부 중 '한국 여성-베트남 남성' 부부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인 아내의 혼인 종류/외국인 남편의 국적별 혼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결혼 건수는 총 440건이다.


이는 1276건의 미국과 777건의 중국 다음으로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한국 여성-베트남 남성' 부부가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여성이 사실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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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하는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시집을 오는 대부분의 베트남 여성은 20대 여성이다.


이들은 국제결혼사를 통해 매매혼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여성들이 꽤 차이 나는 나이 차에도 결혼을 하러 한국에 입국한 이유는 금전 및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라는 문제의식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이 때문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목적을 이루자, 만나고 있던 베트남 남성을 데려와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베트남 여성들이 많다는 논란도 생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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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 여성-베트남 남성' 국제결혼을 살펴보면 초혼(첫 결혼)이 20건, 재혼이 420건이다. 2020년에는 총 501건 중 15건이 초혼 486건이 재혼, 2019년에는 총 639건 중 초혼이 24건, 재혼이 615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남성-베트남 여성'의 국제결혼은 2021년 기준 총 1319건 중 초혼이 798건, 재혼이 521건이다.


이혼을 살펴보면 '한국 남성-베트남 여성'의 이혼은 총 1349건으로 2위로 나타났다. 1위는 1584건의 중국이다.


하지만 '한국 여성-베트남 남성'의 이혼은 146건으로 확인됐다. 중국(758건), 일본(304건), 미국(253건)에 뒤이은 4위다. 


이는 '한국 남성-베트남 여성'의 이혼 건수보다 1203건이 적은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