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 여의도 윤중로와 잠실 석촌호수 등 '벚꽃 명소'가 3년 만에 개방됐다.
이들 장소는 지난 주말 내내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으로 붐볐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 윤중로 인근에 "사쿠라는 일본꽃"이란 깃발을 들고 서 있는 인물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전날(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에 몰려든 인파 / 뉴스1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인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착장을 하고 있다.
흰 모자에는 일장기를 묘사한 듯 빨간 원 그림을 붙이고, 몸에는 "벚꽃축제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한 손에는 기다란 깃발이 들려 있다. 깃발에는 "사쿠라는 일본꽃"이란 문구와 일장기가 그려져 있고 깃대 끝에는 벚꽃 가지들이 꽂혀 있다.
사진 속 인물들의 뒤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해당 사진은 윤중로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을 찾은 시민들 모습 / 뉴스1
사진을 공개한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국 사람인데 일본 꽃인 '사쿠라'를 보고 즐기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더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인물이 '노재팬'의 연장선상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편 현재까지 1인 시위를 벌인 사진 속 인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