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남자 혼자 사는 원룸 보러와 코 막으며 "냄새 난다" 대놓고 막말한 여성

인사이트영화 '기생충'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역작 '기생충'에서 송강호(기택)는 극 말미에 이선균(동익)을 흉기로 찌른다.


오랫동안 지하에서만 살다가 나온 박명훈(근세)을 처음 보았을 때 '냄새'에 기겁을 하는 걸 보고 분노가 치민 탓이었다.


이처럼 냄새는 사소한 듯하면서도 생활 환경·습관 등 많은 걸 내포하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민감하게 작용한다.


최근 자신이 혼자 살던 원룸을 부동산에 내놓은 한 남자도 이 냄새 때문에 분노가 치민 일이 있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그의 사연을 보고 함께 분노해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전한 남성 A씨는 "제 또래로 보이는 여성과 그의 어머니, 공인중개사 이렇게 셋이 제가 내놓은 자취방 원룸을 보러 왔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방에 들어와 둘러보더니 대뜸 또래 여성이 코에 손을 가져다 대며 '여기 집 냄새 왜 이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중개사는 당황하며 '환기하면 되는 문제'라며 웃었는데 기분이 더럽더라"라고 덧붙였다.


남자 혼자 쓰는 방이지만 어디에서도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고, 그 여성보다 훨씬 예쁜 여자친구를 사귈 정도로 깔끔한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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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불쾌한 냄새를 풍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A씨는 "대놓고 집에서 냄새난다고 하니까 기분 팍 나빠졌다"며 "그냥 꺼지라고 하고 싶었다. 이거 그 여자가 무례한 거 맞지 않냐"며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여성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아무리 자기가 싫어하는 냄새가 났다고 하더라도 그 집 주인이 기분 나쁠 만한 태도를 보이는 건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혼자 사는 경우 집안 냄새에 익숙해져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슬며시 물어봐 체크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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