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차칸 2칸 차지한 벤츠에 분노해 '마이크로 주차' 참교육한 마티즈 차주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고급 외제차 차주의 '갑질 주차'에 차를 빼지 못하도록 '보복 주차'로 대응한 차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언제까지 갑질 주차할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벤츠 차량이 주차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벤츠 차량은 주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세워져 경차 전용 주차구역까지 두 칸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벤츠 차량 옆 주차 자리에는 다른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그 앞을 막아 버리는 걸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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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벤츠 차량이 움직일 수 없도록 자신의 차량을 최대한 바짝 붙여 세웠다. 


A씨는 "민원이 빗발쳤는데 매번 (전화) 연결 실패, 블랙리스트 등재됐다"라며 "경비아저씨께 이런저런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듣고 악질이라 판단해 그냥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한 번 차량을 막은 후)조금 더 막아볼까 하고 수정해 막아버렸다"며 "이래저래 수정했지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끝으로 "경비 아저씨에게 해당 차주 민원이 오면 차량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라고 전달해달라는 말씀을 끝으로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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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본 누리꾼은 "후기가 궁금하다", "주차 방해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들어 주차공간을 두 칸 차지하는 등의 갑질 주차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직접 응징하거나 온라인상에 사진을 올려 고발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발한 차량의 번호가 노출되거나 욕설 댓글을 달면 되레 역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