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가부 폐지할 거면 국방부도 없애라" 주장한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공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여성향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곳곳에 퍼졌다.


글에는 '여가부를 폐지하는 논리면 국방부도 폐지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담겼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한 여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에는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며, 같은 논리면 국방부 역시 폐지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 A씨는 "근데 여가부 폐지가 쉽나? 대통령이 폐지하라 하면 그냥 폐지되는 거냐"라며 "방산 비리나 좀 어떻게 하지. 국방부는 건드리지도 않고, 여가부가 동네북이냐. 일만 잘하는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남자들 여가부 폐지하라고 징징대는 것처럼 여자들도 국방부 폐지하라고 해야 한다"라며 "여가부가 뭐하고 있는지 팩트체크도 안 하고 여성학자를 국방부 장관이라고 하면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아묻따' 폐지하라고 한다"라며 "여자들도 남자 좀 묻었다 하면 폐지하라고 하거나 혜택 없애라 우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예산 낭비 때문에 여가부 폐지 주장하는 남자들 군납 비리로 몇십 년 전 보급품 쓰게 하는 국방부는 흐린눈 한다", "국방부는 왜 폐지하자고 안 하냐. 강약약강이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같은 글은 남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분단국가에서 국방부를 폐지하자고 하는 이야기가 황당하고 현실감 없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이번 내각 인선 때 여성가족부 장관도 발표한다고 밝혔다.


여가부에는 우선 장관을 임명한 뒤, 새 장관이 조직 개편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