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출 제재·상하이 코로나 봉쇄로 한국서 대게 '반값'됐다

대게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러시아산 대게 값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대게 수출이 어려워지고, 중국 역시 코로나 발생 지역 상하이를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게 물량 상당수가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어 몰려들면서 국내 대게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5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가격 정보 등에 따르면 러시아산 활어 대게 평균 낙찰 가격은 지난달 초의 절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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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에는 1kg에 5만 원을 넘는 가격이었지만, 이번엔 1kg에 28,800원 선이었다.

평소보다 공급이 3~4배가량 증가한 탓이다.

현재 일본은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을 줄였고 미국은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국내에서는 러시아산 수산물 별도 제재가 없는 상황이고, 수산물 도매업자들의 재고 부족을 우려한 물량 대량 확보까지 이어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하락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령이 풀려 러시아산 대게가 다시금 수출 물꼬를 트면 대게 값은 다시 정상화되거나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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