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가던 노인에게 주먹과 발로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40대 취준생이 구속됐다.
8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길가던 80대 노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상해)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30분경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길가에서 박모(87)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취업에 실패한 이씨는 이날 소주 3병을 마시고 길을 걷다 박씨에게 무차별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폭행으로 박씨는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에 취해 박씨를 왜 때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