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내 미용성형은 '성형 강국'이라 불릴 정도로 발전하고 대중화됐다.
성형 강국이란 별칭은 의료기술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지만, 꽤 많은 한국인들이 실제로 성형수술을 하면서 생겨났다.
많은 이들이 쌍꺼풀 정도의 성형수술은 '시술' 수준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게 된 지 꽤 됐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쌍꺼풀은 성형수술이 아니다"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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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쌍꺼풀 하는 사람이 많다. 중학교 졸업식, 고등학교 방학 이후에 쌍꺼풀을 하고 나타나는 친구가 반에서 한두 명은 꼭 있을 정도"라며 "이젠 그런 걸로 사람들이 수군대지도 않는다. 더 이상 쌍꺼풀은 성형수술의 개념이 아니라 눈 교정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성형이라고 부르려면 코나 윤곽 등 많은 이들이 하지 않는 수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많은 이들이 하고 있으니 성형수술이라고 취급하기 어렵다는 주장인데, '성형'이라는 명칭 자체가 주는 무거움을 쌍꺼풀 수술에 대입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은 수술이지", "많이 한다고 성형이 아닌 건 아니다", "양심 좀 챙겨라", "그럼 쌍꺼풀하고 자연 미인이라 할 거냐" 등 쌍꺼풀 수술은 성형이 명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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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미용과학과 최미옥 교수팀 이 2019년 3월 한국과 중국의 미용 성형 경험이 있는 20∼30대 여성 330명(한국 163명, 중국 167명)을 대상으로 미용 성형수술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용 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20∼3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성형수술을 3회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이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한 신체 부위는 반영구 화장이나 레이저 등 피부였고, 그 뒤를 쌍꺼풀 수술 앞(뒤)트임 등 눈 부위, 코 부위가 이었다.
한편 2020년 한국갤럽이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성 2%, 여성 18%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성인 기준 10%에 해당한다.
20대 여성 성형수술 경험률은 1994년 5%에서 2004년 13%, 2015년 31%, 2020년 25%로 늘어나는 영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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