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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우리는 집토끼가 아니라 호랑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 직후 2030 여성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지난 대선 직후인 3월 10~11일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입당한 사람이 1만 1천여 명에 달하는데,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특히 2030세대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2030 여성들이 보내온 지지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은 지난달 31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의미와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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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참석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030 여성들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민주당을 지지했고,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표를 모았다"라며 "민주당은 아쉽게 졌지만, 우리 여성들은 선거 역사상 매우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30 여성들이 이제 대한민국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확인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2030 여성의 민주당 입당 급증에 대해서는 "우리 2030 여성들이 분열과 갈등에 맞서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대한민국에 심는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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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토론회를 위해 2030여성 당원 및 지지자들의 의견을 취합했는데, 이틀 만에 1,700여 개에 달하는 의견이 접수됐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여성들은 "우리는 집토끼가 아니라 호랑이다", "2030여성을 관람객이 아닌 경기장에 내려온 플레이어로 인정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030 여성들이 요구하는 변화에 대한 의지를 제대로 수용하겠다"라며 "민주당이 정말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