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할머니 손님에 1만원 용돈 받은 청년 사장, 지하철 선로 뛰어들어 아이 구한 '영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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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가 손에 1만원을 쥐어준 할머니 손님의 사연을 올린 것을 기억하는가. 


지난 2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연 속 주인공 청년 사장 A씨가 과거 했던 선행이 재조명됐다.


홀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인 A씨는 한 할머니 손님이 1만원을 건네며 "손자 같은데 너무 고생한다"란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할머니가)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라며 손을 잡아주시고 가셨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갑자기 울컥했다. 할머님 너무 감사하다. 저 힘내서 장사해보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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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영업자가 올린 사연에 많은 이들이 훈훈해하던 가운데, A씨가 과거 지하철에서 사람을 구한 영웅이었음이 밝혀져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30일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따르면 사연 속 청년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005년 11월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승강장에서 아이를 구해 '고등학생 영웅'으로 불린 인물이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순간 선로로 떨어진 아이를 발견한 A씨는 반대편에서 달려와 아이를 구했다. CCTV에 찍힌 당시 상황을 보면 A씨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선로로 뛰어드는데 있어 한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는다. 


A씨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착한 사람 곁에는 착한 사람만 꼬이나 봐", "릴레이 훈훈함", "이건 돈쭐내주러 가야한다", "멋있고 용감한 분이다",, "하늘은 역시 이런 분을 그냥 두지 않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A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오픈한 지가 1년이라 진짜 많이 울고 웃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요즘 진짜 더 힘든 거 같다. 전 보다 더 많이 힘들어졌는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자책하지 마시고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했으면 한다. 하다 보면 할머니 말처럼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는 응원의 말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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