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당근마켓' 거래했던 40대 아저씨한테 밤 12시에 '고백 공격' 당한 21살 여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중고거래를 다녀온 20대 여성 A씨가 늦은 시간 전송된 문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 거래를 했는데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한 남성과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거래를 했다.


일반적인 거래를 마치고 귀가한 A씨는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이날 오후에 중고거래를 한 남성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남성은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하다"면서 "실례되지만 말은 해야 될 거 같아 문자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지하게 연락해도 될까요?"라며 본격 '고백 공격'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게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앞뒤가 안 맞을 수 있다"며 "사적인 연락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문자를 받은 A씨는 "진짜 웬 아재(아저씨)였다. 나 21살인데, 이렇게 문자가 왔다. 역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남성이) 40대는 족히 돼 보였다"고 밝혔다.


문자 발신의 주인공이 40대라는 사실을 확인한 다른 누리꾼들은 "그런 건 용기가 아니라 민폐다", "이런 경우 종종 있더라", "괜히 아빠 대신 보내는 게 아니다" 등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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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은 "일부러 저런 거 노리고 여자들이 살법한 거 사는 남자들 있다", "신고하고 차단해라", "탈퇴 후 재가입도 추천한다" 등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당근마켓을 중고 거래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들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는 꾸준히 있어 왔다.


과도하게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등의 사례까지 나오자 당근마켓은 지난해 7월 신고 유형에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 라는 항목을 추가해 악성 이용자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