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논산훈련소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논산훈련소 홈페이지는 "훈련소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 섞인 글들로 폭주했다.
아들 면회를 다녀왔다는 한 누리꾼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펜션이나 식당 한쪽에서 가족들과 4∼5시간 정도 쉬는데 최소 10만 원 이상 줘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매주 수요일마다 훈련병은 1,700여 명, 목요일에는 1만 5,000여 명이 쏟아져 나오는데 근처 펜션이나 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기본이 10만 원이고 웬만한 방은 20만 원까지 줘야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쉬고 가게 하려는 부모 마음을 이용해 가격을 높여 부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며 지자체의 현장 점검을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시 관계자는 "바가지 요금 등을 차단하기 위해 계도활동을 펴고 불편사항을 관찰해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바로 입장을 밝혔다.
한편, 훈련소 인근과 면회 위수지역인 30분 이내 거리인 양촌, 벌곡, 탑정저수지 주변에는 총 200여개의 숙박업소 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