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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군포경찰서 경찰관들이 '학교폭력 OUT' 쇼츠 영상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각 곳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최근 군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인 '지구방위대 챌린지' 스타일의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남성 경찰 4명과 여성 경찰 2명으로 이뤄진 지구방위대(?)는 팔을 벌리며 서서히 다가온다.
그들은 4개의 팻말을 들고 있는데, 거기에는 '군포 SPO', 'WITH', '학교폭력', 'OUT'이라고 적혀 있다. 학교폭력 방지 목적의 영상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관들은 유쾌한 반응을 예상하며 요즘 트렌드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반응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이 영상을 두고 비웃음+비판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승진을 노리고 한 거냐"는 조롱까지 이어졌다.
영상을 찍고 업로드해 반응을 볼 시간에 곳곳에서 일어나는 학폭을 막기 위해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5년 전에는 먹혔을지 몰라도 이제는 역효과 난다"라며 "학폭을 막기 위해 '멈춰!' 외치는 것과 다를 게 뭐냐"고 비판했다.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