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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고려인 31명이 광주광역시로 집단 귀환한다. 이들은 광주 지역공동체에게 지원을 받았다. 

27일 광주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31명이 오는 3월 30일과 4월 1일 등 총 2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인접한 국가인 몰도바, 핀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로 피신해 생활을 이어오다 광주고려인마을의 도움으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3월 30일에 유아 및 어린이 8명과 여성 13명 등 21명이, 다음달 1일에는 어린이 6명과 노인 4명 등 10명이 입국 할 예정이다.

이들의 항공권 등 입국 경비는 광주고려인마을과 광주 지역사회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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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은 이번에도 지역공동체와 함께 모금 운동을 통해 집단 국내 귀환을 진행했다. 지난 22일 남아니따 양이 입국한 데 이어 세번째 사례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항공권 15매를 지원했고, 광주YMCA 250만원, 고려인마을 법률지원단 150만원 등의 성금을 모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고려인마을이 소재한 광주광산구는 관내 기업과 단체, 구민과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 원을 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광주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려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약 5천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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