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가게 혹은 배달원에게 '요청사항'을 남길 수 있다.
대면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소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이지만, 이를 이용해 황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 사장님이 받은 요청사항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이 고객은 가게 측에 "받는 분 오늘 기분 안 좋으니 조심하라"며 "물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딸기케익은 받는 분 혼자 숨어서 드시라고 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갈렸다.
일부는 "애인이나 친구한테 깜짝 배달 시켜주면서 자기 딴엔 유쾌하게 적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는 "어쩌라는 거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청사항에 저런 말을 적은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장이 받는 사람 기분 파악까지 해야 되나", "장난은 자기들끼리 쳐야지, 물 수 있네 어쩌네 하는 말은 점주 입장에선 하나도 유쾌하지 않다", "말 전해달라는 건 또 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워낙 진상이 많다 보니 사회가 많이 각박해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