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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중랑경찰서의 승진 체계가 여성 경찰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담긴 글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글은 직장인들이 다수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는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문제의 글은 어제(26일)부터 공유되기 시작했다. 글의 제목은 "폭력사건 1위 중랑경찰서...승진은 전부 여경이 독차지!!!", "중랑경찰서 경장 심사승진 모두 여경줬다며?"이다.
먼저 첫 글에는 중랑구의 발생하는 거의 모든 폭력사건에 남자 경찰들이 출동해 해결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담겼다.
블라인드
이 글 작성자 A씨는 "(폭력 현장) 일선에서 제일 몸으로 때우는 계층인 경장 심사를 전부 여경으로 승진시켰다"라며 "인원비율은 남녀 7:3, 8:2인데 모두 여경을 승진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경은 '0'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가장 폭력 사건이 많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을 상대로 이게 성차별 아니면 대체 뭐라는 거냐"라면서 "이게 공정하냐. 과연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강요할 수 있겠냐"라고 따졌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여경기동대 이야기도 꺼낸 그는 "있던 문제는 개선하지 않고 승진까지 대놓고 이런다"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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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글 역시 같은 내용이 담겼다. 글 작성자 B씨는 "일선에서 일하는 남경은 개 취급"이라며 "일 못해도 여경이면 승진한다"며 비웃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랑경찰서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블라인드글 이외에는 진위여부를 알 수 있는 글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글은 빠른 시간 안에 퍼져나가고 있다. 남녀갈등이 거센 상황과 맞물려 반응이 폭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