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대구은행 /Facebook
"이 글이 많이 퍼져서 아들로서 마지막으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아버지를 모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지난 5일 대구은행 페이스북에는 지난 1일 대구 남구 앞산에서 등산 중에 실종된 56세 남성의 아들 A씨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아버지의 뒷바라지 덕분에 올해 은행원이 된 A씨와 공무원이 된 누나는 행복을 느끼기도 전에 큰 비극을 맞았다.
A씨는 "아버지는 누나가 첫 월급으로 산 겨울점퍼를 입지도 못하고 실종이 되셨다"며 "하루하루 버티는 것 자체가 저희 가족에게는 지옥이다. 이렇게 아버지를 찾지도 못하고 평생 기다리며 살아가게될까 너무 두렵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경찰 및 소방소에서 수색을 하고 있으나 너무 열악한 조건과 인력으로 진전이 되질 않고 있다"며 아버지의 얼굴과 당시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이어 "혹시나 이번 주말 마지막 단풍구경을 계획하고 계신 대구분들이 계시다면 혹시라도 이곳으로 오셔서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은행 페이스북에 안맞는 글일지 모르나, 가족만큼 소중한 우리 직원의 일이라 꼭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혹시라도 비슷한 분을 보셨거나, 당일 행방을 목격하신분은 꼭 연락주세요....
Posted by 대구은행 on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