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저질' 사제 군복 만들어 군인에게 대량 판매한 일당 검거

via KBS '뉴스광장' 

 

저질의 사제 군복을 불법으로 만든 뒤 군인들에게 3배나 비싼 가격에 팔아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경찰은 조직적으로 불법 사제 군복을 제조, 판매해 4억이 넘는 이익을 챙긴 일당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불법을 저지른 이들은 전투복 원단을 불법 유출한 D 방직 대표 등 원단업자들과 그렇게 구입한 원단으로 불법 사제 군복을 제조 및 판매한 S 상사 대표다. 

 

원단 업체가 계약 물량을 넘겨 원단을 생산하거나 외부에 무단 유출하면 불법이다. 자칫하면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D 방직은 국방부의 승인 없이 추가로 원단을 무단 제조해 원단 업자들에게 팔아 4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다시 전투복 원단을 S 상사에 되팔았고, S 상사는 약 7700벌의 전투복과 야전 상의를 무단 제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S 상사의 제품을 구매한 대부분의 군인들은 전투복 1벌에 10만원(군용 3만9724원), 야전 상의는 16만원(군용 4만7273원)에 구입했다.

 

사제 군복의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 믿고 군 납품가보다 약 3배 비싼 가격에 산 것이다. 

 

하지만 사제 군복의 원단을 살펴보니 군용과는 색이 다르고 기능 자체도 떨어져 품질이 매우 조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S 상사는 지난 2012년에도 전투복을 무단 제조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