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인천서 길 걷던 세 자매 들이받아놓고 '급발진' 주장한 70대 할아버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인천 한 농로에서 길을 걸어가던 50~60대 세 자매를 승용차로 들이받은 한 70대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다.


지난 25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농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60대 여성 3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3명은 모두 자매로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세 자매 모두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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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로 인해 차량은 전복됐으나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 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A씨가 급발진을 주장하면서 경찰 관계자는 "사고기록 장치(EDR) 분석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2018~2020년) 국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연도별로 2018년 3만 12건, 2019년 3만 3239건, 2020년 3만 1072건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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