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기념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이 오늘(26일)로 꼭 112주기를 맞았다.
지금으로부터 113년 전 10월 21일, 안 의사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중국 하얼빈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5일 뒤 안 의사는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안 의사는 러시아 경찰에 붙잡혀 끌려가면서도 "코레아 우라! (Корея! Ура!)"를 외치며 조선의 독립을 향한 염원을 내비쳤다.
국가보훈처
당시 안 의사는 국제법에 의해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일제는 불법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결국 안 의사는 다섯 번의 공판을 거쳐 1910년 2월 14일 여섯 번째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안 의사는 112년 전 오늘(3월 26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토를 사살한 지 꼭 152일 만이다.
불법적인 재판으로 사형까지 집행한 일제는 "조국에 묻어달라"는 안 의사의 유언도 들어주지 않았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일제는 안 의사의 공식 매장지를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관련 자료 또한 모두 소각했다.
이에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와 함께 의지를 다잡다 목숨을 잃은 모든 독립투사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그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