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치킨값 3만원 받아야 한다던 BBQ "고통 분담 차원서 가격 안 올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BQ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소비자들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최근 잇따른 치킨 가격 인상에도 가격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과 물류대란으로 옥수수·콩·밀가루 등 각종 원·부재료비와 먹거리 가격 인상으로 국내 물가가 대폭 상승했다.


BBQ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 요인을 본사가 부담하며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약 4개월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랜차이즈 교육사업의 중요성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인사이트치킨대학 / 제너시스BBQ


아울러 BBQ가 운영하는 국내 첫 프랜차이즈 교육시설 '치킨대학'은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았다. 치킨대학은 지난 1999년 자체 교육시설을 경기도 광주로 확장 이전한 뒤, 보다 나은 연수 환경을 위해 2003년 경기도 이천에 설립됐다.


주로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패밀리(가맹점주)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패밀리들은 2주간 합숙하며 기초교육과정 동안 이론·실습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만 BBQ 매장 운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치킨대학을 거쳐 간 수료생만 3만여명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치킨대학이 경영지원과 지속적인 솔루션 교육 등 패밀리가 성공해 자립하는 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최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치킨 1마리 가격은) 2만원이 아닌 약 3만원 정도 돼야 하지만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춧값은 200%, 300% 올라도 얘기를 안 하는데 치킨은 실질적으로 인건비와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면서 "(가맹점주) 소상공인도 노력의 대가는 받아야 하는데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