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눈썰미 천재들도 '멘붕' 오게 만든 몸통 없이 머리만 남은(?) 강아지 사진의 비밀

인사이트Reddit 'Nathan Siever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보는 순간 뇌 정지를 일으키게 만드는 역대급 '착시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땅바닥에 몸통도 없이 머리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강아지 사진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처음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진의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사진을 처음 올린 누리꾼 내이선 시버스(Nathan Sievers)는 "머리를 연석에 대고 누워있는 나의 강아지, 목이 잘린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Reddit 'Nathan Sievers'


내이선에 따르면 사진 속 강아지는 허스키와 골든리트리버의 피가 섞인 그의 반려견 '블루'다.


블루는 길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경사로에 잠시 앉아 연석 위에 머리를 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 블루를 바라본 내이선은 절묘한 시각 차이로 마치 블루가 목이 잘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분명 연석에 머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연석과 인도가 수평처럼 보이면서 경계선이 불분명해져 소름 끼치는(?)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것.


인사이트Reddit 'Nathan Sievers'


내이선은 "이 사진이 찍힌 것은 우연이었다"라며 "친구 양조장에서 놀던 중 블루가 경사로가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 누웠고, 연석에 머리를 올렸는데 몸통이 가려지면서 머리가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몸통은 대체 어디 간거지?", "포토샵으로 만든 주작 사진 아님?", "강아지가 살아있는지 궁금하다" 등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에 내이선은 블루의 일상 사진을 다시 게재하며 "블루는 멀쩡히 살아있다. 잘생긴 내 개를 자랑하고 싶어 공유한 사진이었는데 이렇게 입소문을 탈 줄 몰랐다"고 뜨거운 관심에 심경을 전했다.


블루의 무사함을 접한 뒤 누리꾼들은 "내가 본 착시 중 역대급이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