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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아내 병간호하던 '지식인 수호신' 조광현 할아버지가 올린 부고글

'네이버 지식iN 수호신' 조광현 씨가 아내 故권오실 씨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네이버 지식iN 수호신' 조광현 씨가 아내 故 권오실 씨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25일 조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내의 부고 소식을 전하는 글을 게시했다. 


조 씨는 "삼가 알려 드린다. 2022년 3월 21일 13시 52분 집사람(늘샘 권오실)이 타계했다. 장례는 3월 26일이다"라고 알렸다. 


故권오실 씨는 방송에도 몇 차례 출연한 경험이 있는 유명 서예가다. 1950년부터 전시를 시작해 서예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인사이트네이버 블로그


조 씨의 지식인 글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권 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조 씨는 아내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블로그를 통해 알렸다. 앓고 있던 치매가 심해진 것. 


당시 조 씨는 "저도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입니다만 저의 아내가 요양원에 있다가 지병이 악화하여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로 요양병원 면회가 금지돼 아내를 좀처럼 만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이런 가운데 오늘(25일)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치과의사 출신인 조 씨는 네이버 지식iN에서 '녹야'라는 닉네임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태양신' 등급으로 '태양신 할아버지'라고도 불렸다. 


현재는 네이버 지식iN 등급이 개편되면서 '수호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수호신은 지식인 최고 등급 '절대신' 바로 아래 단계다.


2018년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자신의 은퇴 선언에 아쉬워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고 다시 힘을 내 활동을 재개했다. 눈이 나빠져 실명에 가까운 상태라 돋보기 2개를 사용해가며 답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