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이재명의 '개딸'들이 올렸다가 삭제한 '이재명과 손흥민 아빠'의 공통점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30‧토트넘)이 자신의 강점인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이란을 침몰시키며 활약상을 보였다.


그런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키워낸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웅정 감독의 축구 철학도 덩달아 재조명됐는데, 손 감독의 철학을 두고 또 다른 아버지를 둔 '개딸'들이 공통점을 찾았다며 환호하고 있단 전언이다.


이 딸들은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이재명의 개딸들'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재명과 손흥민 아빠의 공통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전해지고 있다.


해당 글에 서술된 내용에 따르면 이 고문과 손 감독의 공통점은 '압정'에 있다.


인사이트뉴스1


손웅정 감독은 지난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출간한 에세이 서적을 통해 "축구 선수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양발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 선수 시절 '압정'을 이용해 훈련했다고 언급했는데, 주발이 오른발이었던 손 감독이 왼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쓸까 고민하던 중 운동화에 압정을 박았다고 서술한 내용이다.


이를 두고 이 고문의 일부 지지자들이 이 고문 또한 '압정'을 이용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했다며 공통점을 찾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 고문의 '압정 일화'란 그가 대학생이던 시절 공장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생활비 지원을 받기 위해 주경야독을 했다며 밝힌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경기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방송에 출연해 "졸지 않으려고 책상에 압정을 박기까지 했다. 그런데 결국 찔린 상태로 자고 있었다"면서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재명의 일부 지지자들은 손흥민 아버지인 손 감독과 '압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반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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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이 같은 주장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정치와 스포츠를 엮지 말라"며 억지 주장이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숟가락 얹지 말라", "스포츠 팬들 건드리면 큰일 날 텐데", "손흥민 아버지는 선 넘었지", "말도 안 되는 소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되자 한 여성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근 제20대 대선에서 석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한 지지세가 대선 이후 더 견고해지며 일부 여성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고문을 '재명 아빠'라 칭하는 '밈'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이들은 이 고문을 "아빠", "재명 아빠'라고 부르며 그를 향한 지지와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고문 역시 이 같은 반응에 반색하며 "우리 개딸님 너무너무 고맙잖아" 등의 답장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