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작은 정부' 외친 윤석열 당선인 취임 앞두고 '공시생'들이 벌벌 떨고 있는 이유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마음이 다급해지고 있다. 올해가 아니면 공무원이 되기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강조해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작은 정부로 갈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공무원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무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마다 공무원 시험 전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채용 인원 감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시생들 중에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작은 정부를 위해 윤 당선인 측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공무원 채용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는 상·하반기 경찰 5889명, 국가공무원 6819명을 뽑을 예정이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빠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공무원 감축이 확실해진다면 사실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에게 올해가 합격 확률이 가장 높은 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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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공무원 수는 114만 2503명이다. 이는 지난 박근혜 정부 임기 마지막인 2017년 5월 103만 2331명보다 11만 명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인수위 특별보좌역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 산하기관이 332개에서 350개로, 지자체 산하 공공 기관도 1090개에서 1208개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