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결혼식 직전 코로나 확진돼 자기 결혼식에 '영상으로만' 출연한 신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최대 60만명을 넘고 평균 40만명을 넘나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력·확산세가 상상 이상인 가운데 그로 인한 아픔의 흔적들이 사람들 사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한 결혼식장 사진에 그 아픔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한 누리꾼이 전한 지인의 결혼식 사진을 보면 단상에 신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신랑의 모습은 블라인드 스크린 영상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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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전한 누리꾼은 "지인이 결혼식을 갔는데 신랑이 코로나 확진이 돼 '신랑 없이' 결혼식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그는 "신랑의 얼굴을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화상 결혼식'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 속 신랑이 입은 옷이 턱시도인 걸 고려하면 결혼식 깜짝 이벤트 목적으로 사전에 찍은 영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사태 2년 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 반응하면서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신부의 마음이 걱정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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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처럼 최근 결혼식장에는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상황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상주가 코로나에 감염돼 상주 없이 결혼식을 치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수차례 미뤘던 터라 더 이상 미루기 어렵기도 하고 상주가 확진돼 미루면 신부 혹은 신랑이 확진될 가능성 때문이다.


그만큼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12일~22일이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부터는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다 확진은 지난 16일 62만 1,328명이었다. 어제(18일) 확진자는 이보다 23만 9,874명 줄어든 38만 1,45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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