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마포경찰서가 가수 겸 방송인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간 헨리가 보여온 '친중 행보'를 이유로 그의 홍보대사 선정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마포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헨리의 홍보대사 위촉을 반대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18일 현재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소통광장' 게시판에는 헨리의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서울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일부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친중파 외국인이 홍보대사?", "홍보대사 선정 기준이 무엇이냐", "널리고 널린 게 한국 연예인인데" 등 비판적인 내용들이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보였던 헨리가 국내 공익 활동에 앞장서는 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앞서 헨리는 '중국 사랑해'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절 축하 글을 SNS에 올리고, 국경절 콘서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 헨리의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 측은 "헨리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총경 배용석)에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몬스터엔터테인먼트
마포경찰서 측은 헨리와 함께 SNS 및 야외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헨리는 "평소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청소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왔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모두가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