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성매매 여성 '세금 지원' 반대했다가 민주당에서 쫓겨난 지방 구의원님 근황

인사이트홍준연 대구 중구의원 페이스북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쐐기를 박으면서 여성단체와 관련된 독특한 수상내역을 지닌 구의원이 재조명됐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전날 밤인 지난 3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면받침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대선 투표 독려를 위한 글이었지만, 홍 의원이 언급한 '라면받침대'의 출처가 이목을 끌며 해당 글이 재조명됐다.


홍 구의원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전위부대인 여성단체로부터 성평등 걸림돌 상 받은 지 꼭 3년"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한 명의 정치인을 집단의 힘으로 조롱, 모욕, 조리돌림을 가하고 그들은 떳떳이 고개를 쳐들고 점령군 행세했다"며 "페미니즘 권력을 앞세운 호가호위의 광기"라고 적었다.


인사이트홍준연 대구 중구의원 페이스북


홍 구의원은 3.9 선거가 마감되면 공정과 상식, 정의의 세상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이들의 희망과 꿈이 이루어지는 정치를 위하여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님과 함께했다"고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운동을 마감하고 라면을 먹으며, 라면받침대로 쓰고 있는 국물로 얼룩진 성평등걸림돌 상장을 보며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3년을 반추했다"고 강조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홍의원이 '성평등걸림돌상'이라고 적힌 상장을 라면받침대로 사용하며 식사 중인 모습이 담겼다. 상장은 라면 국물이 튀어 여기저기 얼룩진 상태였다.


인사이트홍준연 대구 중구의원 페이스북


앞서 홍 구의원이 라면받침대로 사용 중인 '성평등걸림돌상'이란 지난 2019년 대구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시절 성매매 여성 관련 소신 발언을 했다가 여성단체로부터 받은 상장이다.


당시 홍 구의원이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미동 없는 표정으로 수상을 하는 모습이 보도돼 시선을 끈 바 있다.


홍 구의원이 여성계로부터 받은 성평등걸림돌상을 냄비 받침으로 사용 중인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남자", "벌써 3년이 지났다니", "근황 궁금했는데 라면 받침대로 쓰셨네" 등 웃픈(?)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 국민의힘 소속 홍준연 대구 중구의원은 지난 2018년 "성매매 여성들은 범법자이며 이들을 위해 시민들이 낸 세금은 단 한 푼도 쓸 수 없다"는 발언 이후 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당시 후보)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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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