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포켓몬 스티커는 됐으니 빵만 먹여달라는 당근마켓 '시식 빌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스티커는 필요 없어요"


최근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곳곳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켓몬빵을 사려는 이들 중 대다수는 빵 자체보다는 동봉된 '스티커'를 얻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빵은 먹지 않고 스티커만 빼서 갖는다는 글을 온라인상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티커를 빼내고 남은 빵들을 냉동보관하는 방법 또한 공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근마켓에 "포켓몬 스티커는 필요 없으니 빵을 대신 먹어 주겠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글은 캡처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포켓몬빵 대신 먹어드린다. 빵만 먹어보고 싶다. 스티커는 필요 없다"는 짤막한 글 하나를 남겼다.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신박하다"는 댓글들을 남겼다.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포켓몬빵 관련 글은 스티커 거래가 주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빵을 요구하는 글은 처음 보는 듯하단 반응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포켓몬빵이 워낙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저렇게라도 맛보고 싶었던 것 같다"는 공감 섞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포켓몬빵은 SPC삼립이 1998년 첫 출시한 제품으로 지난달 24일에 재출시됐다. 


재출시와 함께 빵에 동봉된 스티커 수집 열풍도 재현되면서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 오픈런'을 뛰는 이들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SPC삼립이 밝힌 바에 따르면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2주째인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350만개가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