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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때 남은 '페레로로쉐' 재고털이 하려고 '포켓몬빵'에 묶어 인질극 벌인 편의점

추억의 포켓몬빵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고가의 초콜릿 제품 구매 시 덤으로 증정한다는 편의점이 나타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추억의 포켓몬빵이 재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를 이용해 고가의 초콜릿을 묶어 판매하는 편의점이 나타났다.


지난 14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어느 편의점에서 발견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포켓몬빵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이 포켓몬 빵은 단독으로 판매 중인 것이 아닌 2만원대 초콜릿 페레로 로쉐와 함께 테이프로 묶여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살펴보니 '덤증정'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즉 21800원 상당의 페레로 로쉐 24개입을 구매하면 포켓몬빵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판매 중이었다. 포켓몬빵의 정가는 개당 1500원으로, 초콜릿 가격이 약 10배 이상인 수준이다.


인사이트포켓몬빵 / 뉴스1


작성자 A씨는 "포켓몬빵 인질극 사진이 올라오길래 오늘 우리 동네 편의점에서 찍은 것 올린다"며 "페레로로쉐 2만원짜리를 사면 포켓몬빵을 덤으로 주더라"고 밝혔다.


그는 사진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뒤편에 놓인 제품도 이른바 '파이리'로 불리는 다른 종류의 포켓몬빵과 묶여있다고 덧붙였다.


판매 중인 초콜릿의 가격표에는 '스위트 화이트데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해당 제품들은 3월 14일인 화이트 데이를 대비하기 위해 다량으로 발주된 상품일 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방식으로 판매하는 덤증정 상품은 흔히 재고 처리를 위한 용도로 익히 사용된다. 특히 특정 기념일을 겨냥해 발주된 제품의 경우 날짜가 지나면 재고로 쌓여 할인 판매되거나 묶음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페레로 로쉐는 선 넘네", "세트 판매가 아닌 덤증정이면 나쁘지 않다", "화이트데이 재고 처리", "상술인 걸 알지만 덤증정이면 컴플레인 걸 빌미도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에스피씨(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 빵은 출시 2주만에 판매량 350만개를 넘으며 흥행 열풍이다. 캐릭터 스티커(띠부띠부씰)가 동봉돼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공급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등에선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