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타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부산대학교 여성용 기숙사 분리수거장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지난 15일 부산대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여성용 기숙사 분리수거장 상태를 촬영한 사진 몇장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기숙사는 퇴사 시기가 되면 분리수거장이 XX이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퇴사 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학기 동안 쌓아둔 물건을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다. 주로 보이는 물품은 슬리퍼, 청소도구, 멀쩡한 옷, 가방 신발(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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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퇴사 시기에 자유관 A동 B동 한 바퀴씩만 싹 돌아도 충분히 살림살이 장만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A씨가 말한 자유관은 부산대학교 유일한 여성용 기숙사다. 기숙사 퇴사를 앞둔 시점 촬영된 사진으로 직전 학기 혹은 더 이전 학기에 촬영된 사진이다. 반복되는 상황을 주의하자는 의도로 올린 글로 추정된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자유관 4~7층 분리수거장의 모습이 담겼다. 한 층도 빠짐없이 쓰레기로 가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쓰레기부터 분리수거용 쓰레기까지 넘쳐흘렀다. 분리수거통이 가득 차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에브리타임
분리수거통이 가득 차 더이상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자 학생들은 바닥에도 쓰레기를 버렸다.
분리수거장 바닥에는 책, 샴푸, 바디워시, 슬리퍼 등 생활용품이 잔뜩 놓여져 있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치우시는 분들 정말 힘들 듯", "새거로 보이는 물건도 엄청 많다", "대학교 어딜가든 기숙사 분리수거장은 다 저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