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근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전한 해군특수전단(UDT/SEAL) 소속 예비역 해군 대위 이근(38)씨 외에도 여러 한국인이 참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측근이라고 밝힌 예비역 장교 A씨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이씨 일행 외에도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부사관 외에 별도 경로를 통해 국제의용군에 지원한 인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난 14일 문화일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루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는 구체적인 작전 수행 관련 사항은 보안상 공개하기 힘들다고도 알리며, 이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단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근 인스타그램
한편 이씨는 다음 날인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존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대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전했다.
혼자 남아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이씨는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며,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이 없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같은 날 이씨는 외교부와 경찰청, 국민에게 보내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이씨는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으며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이상 남을 게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는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이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