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416 Global Network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대선 직후 세월호 8주기 추모광고에 대해 불승인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4.16 해외연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4.16 해외연대(이하 해외연대)는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추모 광고의 서울지하철 게재를 위해 지난달 16일 광고사를 통해 광고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외연대 측은 "광고심의위원회 외부위원들이라 모이기가 힘들었는지 참 우연히 3월 10일 대선 직후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광고 불승인을 통보해 왔다"면서 회신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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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외부위원 9인 중 반대 9'로 불승인이 결정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심의의견으로는 "정치적 주의, 주장, 정책이 표출되어 있어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음"이라고 적혔다.
해외연대 측이 광고 심의를 위해 제출한 이미지도 공개됐다. 해당 이미지엔 "얘들아 잘 지내니? 지금도 알고 싶습니다. 왜 구하지 않았는지. 진실을 밝히는 일 살아있는 우리의 몫입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해외연대 측은 "광고심의위원회 9명 중 9명 전원이 광고가 정치적이라며 불승인했다"며 "알아서 기는 것일까요아니면 원래 그런 분들만 광고심의위원이 되신 걸까요? 검찰공화국이 도래했다는 증거라면 과장일까요?"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러면서 "'의견광고'의 경우, 광고판에 '광고주의 의견'이라거나 '공사의 의견이 아님'등을 명시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광고 게재를 불승인한 것은 자의적이고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견광고'란 개인 및 조직체가 중요 사안 및 사회적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는 광고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