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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인기 없는 '옛날 강냉이 과자'랑 묶어서 인질극 벌인 동네 슈퍼

한 마트는 옛날 과자를 재고 처리하기 위해 '포켓몬빵'을 인질로 삼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켓몬빵을 이용해 옛날 과자를 '2+1'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마트가 나타났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실시간 마트 포켓몬스터 빵 인질세트 실화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을 살펴보면 옛날 과자 '마카로니' 두 봉지 앞으로 포켓몬빵 '고오스 초코케익'이 앞에 묶여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6500원이다. 마트 측은 '세트 상품'이라며 전부 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여기서 마카로니 과자는 시중에 약 2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마트 측은 정가 약 1500원의 포켓몬빵과 2+1으로 묶어 합 6500원에 판매했다.


흔히 마트에서 판매하는 세트 상품은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을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옛날 과자의 경우 타 과자에 비해 인기가 없어 세트 상품으로 이용되는 빈도가 잦은 편이다.


이에 해당 마트는 포켓몬빵의 인기에 등 업어 재고를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뻥튀기 2봉지 묶어 놓고 가격 6500원 받는 거 양심 없다"며 글을 끝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 마카로니 안주로 주지 않는 이상 안 먹는 건데", " 배짱 장사인가", "점점 허니버터칩 돼 간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첫 출시된 빵으로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띠부띠부씰(띠고 부치고 띠고 부치는 씰)'을 판매해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최근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면서 '품절 대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