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빈 봉지 팔아요"...요즘 당근마켓에서 유행처럼 퍼진 '봉지' 빌런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빵의 빈 봉지를 판다는 빌런이 당근마켓에 나타났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면서 스티커도, 빵도 아닌 빈 봉지를 판다는 판매자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봉지빌런"이라는 제목으로 포켓몬 빵 봉지를 판매하는 이들을 제보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은 주로 인기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당근마켓에 나타나 봉지를 판매했다.
판매하고 있는 가격은 1000원으로 빵과 스티커가 들어있는 새 제품보다 약 500원 저렴했다.
이중 판매자 A씨는 "수집하시는 분들께 좋을듯하다. 빈 봉지다"며 희소성을 강조했다.
이어 판매자 B씨는 "기존 빵이 5천원에 리셀 된다. 빈 봉지 1000원 정도는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 든다" 주장하면서 자신의 판매 근거를 제시했다.
실제 포켓몬빵은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는 포켓몬빵의 핵심인 '띠부띠부씰'에 대한 가치에서 나온 가격으로 빈 봉지에 값을 매긴 것은 다소 엇나간 행동이지 않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몇몇 누리꾼들은 "쓰레기를 수집하는 사람이 있나...", "봉지 김선달인가", "저걸 누가 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앞서 2015년 '허니버터칩' 빈 봉지를 1200원에 판다는 이도 등장했었다.
그는 허니버터칩 봉지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 프랑스의 '고메버터'향과 최고급 '아카시아 꿀'향을 맡을 수 있다며 판매 이유를 들었다.
당시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판매자가 11개의 빈 봉지를 판매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