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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시절에 태어난 광주 118세 '최고령' 할머니, 소중한 한 표 행사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 최고령 할머니 두 분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오늘(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최고령 할머니 두 분도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두 분 모두 고종 황제 임기 당시 태어난 인물로 이날 가족을 동반해 투표소를 방문했다.


먼저 1903년생 박명순(만 118세) 할머니는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다. 아들 최경창(71세)씨와 큰며느리 박양심(67)씨의 부축을 받아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이날 박 할머니는 따뜻한 털모자와 외투를 걸치고 아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기표소로 들어갔다.


인사이트박명순 할머니 / 뉴스1


기표소 내에서 박 할머니는 직접 인주를 들어 투표지에 적힌 대통령 후보를 찍었다. 


박 할머니는 재작년 치러진 제21대 총선,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등 지역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투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할머니에 이어 충북 옥천군 최고령자 1904년생 이용금(만 117세) 할머니도 같은 날 오전 딸과 함께 충북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이 할머니는 따스해 보이는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후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다음 투표함에 직접 기표 용지를 집어넣었다.


인사이트이용금 할머니 / 뉴스1


이 할머니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를 마친 후 같은 해 11월 다시 청산면으로 돌아와 주권을 행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포함한 잠정 투표율이 61.2%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2702만 8241명이 투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