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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600만개 녹여 2억원 벌어들인 50대들 체포

600만 개의 동전에서 구리를 추출해 팔아치워 2억 원의 이득을 취한 50대들이 체포됐다.


 

10원짜리 동전 600만 개를 녹여 구리를 추출해 팔아온 5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융해공장 업주 A씨(57)와 동전 중간수집책 B씨(53) 등 2명을 한국은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고, 동전 수집책 C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올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은행을 돌며 수집한 10원짜리 동전 600만 개(24t)​를 녹여 구리를 추출한 뒤 되팔아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융해공장 업주 A씨는 중간수집책 B씨가 모아온 동전을 녹여 구리 상태로 관련 업계에 팔거나, 수도계량기용 부품 등으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수집책 B씨는 수집책 C씨가 전국 은행을 돌며 모아 온 10원짜리 동전을 1.5배가량 돈을 주고 매입했으며, 30%의 이득을 남기고 공장업주에게 판매해왔다.

 

한국은행법은 주화를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일당 가운데 5명이 지난해에도 같은 범죄로 검거됐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같은 범행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공장업주 A씨의 경우 지난해 범죄에서 징역 4개월 형을 선고받는데 그쳤으며, 2013년 같은 범죄로 검거됐을 땐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한 은행 관계자로부터 "누군가 신형 동전을 입금하고, 구형 동전만 수집해갔다"는 제보를 접수해 A씨 일당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via 분당경찰서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