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인증샷 찍고 태블릿PC 훔친 택배기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한 택배기사가 본인이 배달한 태블릿PC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자신이 배달한 물건을 훔친 택배기사 A(28)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B(40)씨의 집으로 태블릿PC를 배달 갔다가 B씨가 집에 없자 해당 태블릿PC를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태블릿PC를 문 앞에 두고 사진을 찍어 B씨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A씨가 옷 속에 무언가를 숨기는 장면이 B씨의 집 주변 CCTV에 포착되면서 해당 범행은 들통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시가 9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는 곧바로 B씨에게 가환부 조치 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