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대학 이름까지 점쳐주는 입시전문 점집들의 '묻지마 컨설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들 사이에 '입시 점집' 방문이 유행인 가운데 근거 없는 컨설팅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의 한 철학원은 사주만으로 수험생들의 당락을 점쳐주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곳에서는 수험생이 어느 계열, 어느 대학, 수능 가나다군 중 어느 군에 지원하면 좋은지까지 알려준다. 심지어 '올해보다​ 내년 운세가 훨씬 낫다'며 은근슬쩍 재수를 권유하기도 한다.

 

컨설팅 비용은 약 30분에 10만 원 선이지만, 이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수능은 '인륜지대사'이기에 많은 입시 점집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상담을 받은 학부모들은 "당시에는 맞는 것 같지만 잘 맞지 않는다. 지나고 보면 후회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편, 교육계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운과 요행에 기대려 할수록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