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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무상급식' 먹는다며 놀리던 친구들 부끄럽게 만든 '1타 강사' 이지영의 한마디 (영상)

스타 강사 이지영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평균 연봉이 100억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밝혔던 스타 강사 이지영(사회탐구영역)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이지영 강사가 강의 도중 들려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공감을 얻으며 조명됐다.


이날 이 강사는 학창 시절 전교 다섯 명만 하는 무상급식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은 '파란색' 도시락 통을 가져와야 했는데, 일반 아이들의 도시락 색깔과 다른 것은 물론이고 도시락을 가져오는 곳도 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강사는 "그럼 친구들이 왜 모르겠어. 사람들이 '너 왜 도시락 파래?'라고 하면 '어 공짜라서'라고 얘기했다"라며 "오히려 당당하면 애들이 한마디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짜라서. 야 공짜라 더 맛있다"라고 말하며 웃으며 먹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몇몇 친구들이 왜 이렇게 교복이 크냐고 물으면 "어 물려 입어서"라고 사실 그대로 덤덤히 전했다고 회고했다.


모든 친구들이 단순히 궁금해서 도시락 색깔이 다른 걸 묻지는 않았을 테다. 자아가 완전히 성립되기 이전이기에 몇몇 친구는 무상 도시락을 받는 이지영 강사를 놀리기 위해 일부러 짓궂은 질문을 했을 지도 모른다.


이 강사는 "사실 그 자체는 아무것도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며 "아이들도 '지영이 너 왜 도시락이 파래'라고 대놓고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친구들을 비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문제 푸는 양이 살인적으로 많다 보니 선배들이 물려준 '다른 이름'이 써진 문제집을 푸는 걸 친구들이 보고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지영 강사가 불우했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낸 건 거기서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강사는 "그때 내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태어날 때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지는 내가 어떻게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내가 너희 선배들한테 늘 했던 말이 있어. 인간이 가장 불행한 건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하는 거야"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통장 잔고를 인증한 이지영 강사 / YouTube '이지영 [Leejiyoung Official]'


이어 "즉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 내가 어떤 집에서 태어나고 어떤 경제 상황에 놓여있었고, 내가 어떤 체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어떤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어떤 능력을 유전적으로 받았는지. 이건 내가 컨트롤 불가능한 어쩔 수 없는 영역이잖아"라며 "어찌할 수 없는 영역에 자신의 삶을 맡기면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불행해지거든. 그러니까 나는 항상 어찌할 수 있는 것들 컨트롤 가능하고, 제어 가능한 것들에 인간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라고 조언을 건넸다.


조언을 들은 수많은 수험생 누리꾼들은 "공부하다 보면 우울해지는데 이런 얘기 들으면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내 상황이랑 비슷해서 슬프다", "진짜 대단한 거다. 난 과거로 돌아가도 저렇게 못할 것 같다", "이 영상 보는데 내 마인드가 부끄러워졌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타 강사 이지영은 자신의 실력으로 스타 강사의 자리에 올랐다. 어릴 적 IMF로 가세가 기울어 아궁이가 있는 초가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통장 잔고 130억 원과 여러 대의 슈퍼카를 인증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